전력질주하며 사격…설원의 극한 체험

14 Jan 2018 02:28 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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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이 애슬론이라는 종목, 들어보셨습니까?

영어로 '두 가지 운동’이라는 뜻인데, 스키와 사격이 합쳐진 겁니다..

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우리는 첫 메달을 기대하는데요.

이범찬 기자가 직접 체험했습니다.

[리포트]
심장이 터질 듯 힘차게 스키를 타다가 사격을 위해 호흡을 멈추고 정신을 집중시킵니다. 마치 스키 탄 저격수 같습니다.

노르웨이 군인들이 국경지대에서 스키와 사격 실력을 겨룬 것이 오늘날 정식 올림픽 종목으로 발전했습니다.

평창 올림픽 경기장에서 스키와 견고한 스키폴 한 쌍을 받아들고, 직접 바이애슬론 체험에 나섰습니다.

"(너무 짧으면) 이렇게 타야 하고, 너무 길면 또 이렇게 타야 해서…"
"(딱 코에 맞게.)"

바이애슬론의 기본, 크로스컨트리 타는 법을 먼저 익힙니다.

"찍어서 날을 당기면서 몸이 다시 왼쪽으로”

스키를 '브이'자 모양으로 만든 후 몸을 부드럽게 움직여야 합니다.

"몸이 너무 뻣뻣하게 있어요, 무릎도 굽히고 허리도 굽히고.”

넘어졌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다 1시간여 만에 얼추 기본자세를 익혔습니다.

"찍고 가고, 좋아요. 좋아. 왼쪽 발도 들어야죠. ”

사격이 있기에 바이애슬론은 더 흥미진진합니다. 주행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 사격 한 발에 순위가 순식간에 뒤바뀝니다.

[김용규 / 바이애슬론 국가대표]
"(주행에서) 톱10 안에 있었는데 제가 두 번째 사격에서 한 발을 실수하는 순간 18위 정도로 밀려버리더라고요.”

팔꿈치로 중심을 잡고, 개머리판을 어깨에 확실히 고정하는 것이 관건. 첫 사격에서 50m 거리의 표적 5개 중 4개를 맞췄습니다.

“제가 군대에서 GOP에 근무했거든요, 1사단…”

하지만 스키에 온 힘을 쏟은 후 심장박동이 요동치는 상황에선 사격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.

[황혜숙 / 바이애슬론 국가대표]
'5발을 쏘더라도 저는 숨을 세 번 정도는 쉬고 쏘는 것 같아요. 후후후'하고 한 발 쏘고…”

체력과 정신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동계올림픽 인기 종목 바이애슬론, 귀화 선수 세 명을 포함한 우리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평창에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합니다.

채널A 뉴스 이범찬입니다.

이범찬 기자 tiger@donga.com
영상취재 : 한일웅
영상편집 : 이태희
그래픽 : 양다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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